고타마가 깨달은 니르바나는 절대진리인가 아닌가의 그 인식과 신앙은 각자의 몫이다.

나는 요즘 얕은 우물가만을 서성이던 나의 기독신앙이, 고타마를 만나

깊고 넓은 푸른 강 가에 도착했음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진리의 하나님을 향한 나의 영적 성장이었고,

내가 공경하는 하나님의 사랑이었다..  

불교는 실제로 효과가 있는 영적 수행법을 찾는 과정에서 탄생

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오늘날의 수행자들과 마찬가지로 고타마도 처음엔

좌절한 수행자였다.

고타마는 당시 브라만교로 구체화된 힌두교 수행의 상당 부분이

불충분하거나 부적절하다는 점을 인식했던

개혁운동에 속해 있었다.

당시 사람들은 우주가 올바르게 운행되기 위해선 특정 의례를 행해야 한다고 믿었다

기도, 주문, 희생제의로 진행되는 이 의례는 매우 정확한 방식과 형식을

따라야 했기에 오직 사제들만이 행할 수 있었다.

이런 식으로 신들은 희생제의를 요구했고, 희생제의는 사제들을 필요로 했으며,

사제들은 신자들로부터 금전적 대가를 요구했다. 고타마에게 이것은 단지

금전적인 문제가 아니라 수행과 지성에 대한 모욕이었다.

고타마는 완전한 수행, 아니면 최소한 효과적인 수행을 찾기 시작했다.

그것은 돈과는 관계없는 수행, 삶의 고통을 실제적으로 다루도록 도와

줄 수 있는 수행이었다. 그래서 고타마는 약 6년동안 유명한 수행자들을 찾아

스승으로 모시고 공부와 수행을 했다.

정신수련과 명상의 전문가들인 그 스승들로부터 고타마는 많은 것을 배웠다.

하지만 그들이 가르쳐 준 것들은 고통을 다룰 수 있게 해주고,

참 자아를 알 수 있게 해 주어야 한다는 고타마의 실용적 기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결국 고타마는 보리수 아래 홀로 앉아 수행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거기서 '그것'이 일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