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사람이 몸으로는 짐승들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사는 동안 먹이 싸움하고(탐), 땅 빼앗기 싸움하고(진), 좋은 암컷 차지해(치)

새끼 기르려고 하는 것이, 동물과 별반 차이가 없습니다.

그래도 사람이 짐승과 달리 귀한 것은 하나님의 씨(성령)가 사람에게 깃들여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씨는 이 세상에서 그 무엇에도 비할 수 없을 만큼 귀합니다.

사람 안에서 하나님의 씨가 대통령이 되고, 제나(자아, ego)가 총리가 되는 내각이 조직될 때,

사람에게는 비로서 인격이 나타납니다.

나는 인격이란 사람의 가치이고, 인물의 가격이 인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예수를 따르자고 하는 것은 그의 몸을 보고 따르자는 것이 결코 아닙니다. 

예수도 사람의 몸이었으니 먹고, 마시고, 뒤보고, 분통도 터트리지 않았습니까.  

이 몸뚱어리가 죽은 후 다시 살아난들 무슨 대수이겠습니까.

살아나도 그만, 살아나지 않아도 그만입니다. 

스데벤보리가 '위대한 선물'에서 언급한 변화된 몸이라면 모를까,

몸이 다시 살아서 잡아먹고 뒤보고 마시고 그래서 무엇하자는 것입니까. 

예수는 내 속에 있는 얼(성령)인 하나님의 씨가 참 생명이요, 영원한 생명임을

가르쳐준 분이라고 나는 생각하고 믿습니다.

그 얼이 예수의 영원한 생명이요 나의 영원한 생명입니다. 

여기에 예수와 나와의 관계가 있습니다.

지혜자 맹자는 순자와 다름없이 제나의 인성을 악하게 보았습니다. 

맹자는  "사람이 새와 짐승과 다른 것은 아주 적다. 그런데 짐승과 다른 것조차

여느 사람은 버리고 참 사람만 간직한다." 라고 했습니다

맹자의 '다름'은 하나님의 뜻을 아는 양지良志 라는 것인데,  

그것은 거저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서 찾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예수가 말한 "구하라, 받을 것이다. 찾으라, 얻을 것이다. 문을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라는 말씀도,

짐승과 다른 사람의 얼을 생각해서 찾으라는 말이라고 나는 생각합니다. 

우리가 찾으면 찾을 수 있고, 구하면 구할 수 있고, 두드리면 열릴 수 있는 진리의 그 하나님이

바로 우리와 함께 있다고 나는 생각하고 믿습니다.

이것이 내가 신앙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