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의 위기가 극점으로 향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기술과 지혜를 동원하여 이 지구의 위기를 극복

할 수 있기를 기도합니다.

잠에 들기 전 모네가 그린 점묘화 글을 읽고 있습니다.

오늘과 어제의 일이 생각납니다. 일부는 후회스럽기도 합니다.

누군가를 향해 독설과 비판을 하는 것은 속을 매스껍게 하고 두통을 일게 합니다.   

그것을 잊고 어제 나는 수사과의 한 형사를 향해 전화로 독설을 퍼부었습니다.

국민은 고객이 아니라 업무의 대상일 뿐이라는 답변에 화가 돋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나라 경찰공복의 의식 수준이 설마 그 정도일 줄이야 정말 놀랐습니다.

공복이란 결코 시험점수로 뽑아서는 안 된다는 필요성도 절감했습니다.

언젠가 마치 자신의 가족 일을 대하듯이 업무를 처리하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또 어제의 잔독이 있어서인지 이 지역의 오랜 한 마리 여우에 대해

일갈하였더니, 온 몸에서 힘이 쭈욱 빠져버립니다.

독설이나 비판은 사람에게 독이 되는 일임에 틀림이 없습니다.

그동안 쌓아온 안식을 마치 순식간에 잃어버린 기분입니다. 

내가 거센 비난의 화살을 날린 이 부류의 사람들은 공통된 기술을 갖고 있는 자들입니다.

그것은 마치 모네가 그린 점묘화 같은 기술입니다.

모네가 그린 점묘화는 가까이서 보면 무엇을 표현한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멀찌감치 물러서서 보아야 비로소 거기에 그려진 대상의 윤곽을 알 수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그들 또한 가까이서 보면 알 수 없습니다.

그들의 실체를 알기까지에는 매우 긴 시간이 소요됩니다.

그럴 때는 모네의 점묘화처럼 그들을 멀찌감치 떨어져서 볼 줄 알아야 합니다.

그러면 속이는 현란한 소용돌이의 축이 무엇이고, 감추고 있는 진실이 무엇인지가

서서히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것은 그들의 기술을 단순화시키는 방법인데,

사람을 잘 파악하는 전문가들은 대개가 이 방법을 즐겨 사용합니다. 

굵직한 틀이 되는 것을 끄집어내어 단순화하고 어느 누구나 쉽게 알아 볼 수 있게 만듭니다

물러서야 비로소 파악할 수 있음을 떠올려 보는 하루 이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