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어제 매우 큰 일을 당할 뻔하였습니다.

아버님 산소 성묘길 10km를 앞두고 2차선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낸 것입니다.

100% 나의 잘못으로 빚어진 사고였습니다.

그나마 다행으로 크게 다치지 않게 된 것을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내가 말하기를 지존자로 나의 거처를 삼았으므로

저가 나를 위하여 그의 사자들을 명하사 나와 나의 장막을 지켜주셨습니다.

사고현장으로 달려와 추가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정과 교통정리를 해주신

마을사람들과 저로 인해 다쳤음에도 침착하게 병원진찰과 보험처리에 협력해주신 

피해자 부부와 사위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사고가 발생하자 달려와 준 시골의 자동차공업사 사장님,

119소방서의 구급대원 여러분 그리고 두 분의 경찰관께도 감사드립니다. 

신속하고 친절한 안내로 시의적절한 병원후송과 사고처리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큰 교통사고가 발생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습니다. 

펑! 하면서 사고로구나 하는 순간, 몸의 죽음도 이렇게 순간에 일어나겠다는 

생각에 조수석의 아내에게 눈길이 갔습니다.

뉴스에서나 보던 자동차 충돌의 순간이 마치 슬로우 비디오처럼 보였습니다.

모두가 안전띠를 메었던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그동안 사고없이 9년째 타왔던 고마운 차는 반파가 되었습니다.

찻값보다 수리비가 더 많이 나오고 병원치료비도 만만치 않을 텐데,

친절하게 정확한 보험약정의 내용과 처리를 도와준 동부화재보험사 김의섭 씨,

그리고 관계자 분들께도 고마운 인사를 전합니다. 

앞으로 더욱 안전운전을 해야 하겠습니다.

생명의 위험 순간에 하나님의 보호하심과 여러 착한 분들로부터 도움을 받았던  

많은 것이 머리를 스친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