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지난 10월 1일 발생한 부산 해운대 고층 오피스텔 화재와 관련, 정부가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인천지역도 초고층 화재에 무방비 상태인 것으로 국정감사 결과 드러남.

     인천의 경우 송도 국제도시 등을 중심으로 초고층 빌딩은 늘어가고 있지만 화재시 이를 진압할 수 있는

     소방용 사다리차 등이 전무한 것으로 나타남

(2) 인천시는 그러나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면서 소방용 고가사다리차 구입 예산 20억원 전액을 삭감.

     인천의 경우 공사가 완료됐거나 진행중인 50층 이상 초고층 건물은 총 18개소로,

     전국에서 부산(39곳)과 서울(19곳)에 이어 3번째로 많음.

(3) 4곳이 준공됐고, 13곳은 공사중. 1곳은 설계 계획단계에 있음. 25층 이상되는 아파트도 164동이나 됨.

     그러나 인천 소방당국이 보유한 고가사다리차 중 초고층 건물에 대비한 장비는 46m(15층 규모 화재 진압용)

     짜리 사다리차 10대가 고작. 20층 이상 되는 아파트나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할 경우 부산 오피스텔처럼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음

(4) 현재 전국에는 최대 23층 높이의 건물 화재에 사용할 수 있는 52m짜리 고가사다리차가 보급되고 있지만,

     인천은 예산 문제 등의 이유로 이 고가사다리차를 배치하지 않고 있음.

     외국에서는 이미 112m(42층)와 104m(35층)짜리 사다리차가 개발돼 실전배치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