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빚더미에 앉은 인천도시개발공사의 부채가 갈수록 커져 2011년 말에는 8조원에 이를 전망.

     이춘희 인천도개공 사장은 12일 "공사의 총 부채가 연말 6조5천억여원에서 내년도 1조5천억여원가량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장의 재무 구조가 돈을 외부에서 빌려 부족분을 메우는 상태라 유동성 위기를

     극복하기 쉽지 않다"고 밝혔음

(2) 공사가 자체 점검한 '2010년 재정 현황'에서 지출이 3조1천억여원에 달했지만, 수입은 8천억원을

     약간 웃도는 데 그침. 단순하게 수입과 지출 관계를 봤을 때 공사는 올해 2조3천억여원의 마이너스 경영을

     했다는 것임. 

(3) 도개공의 공사채 발행 계획은 오는 12월 4천800억원, 2011년 1조1천200억원 등 1조7천억여원 규모.

     검단신도시 1지구와 도화구역 개발 과정에서 보상이 주된 활용처임.

     도개공은 향후 재정난이 더욱 악화될 것을 우려, 청라 · 영종지구 웰카운티 등 아파트 분양 시기를 늦추는 한편

     송도 E-4 호텔 등 보유 부동산 매각에 나설 방침임

(4) 또 승기하수처리장 환경 개선, 시 인터넷 교육방송 등 지분으로 참여 중인 특수목적법인(SPC) 사업에서

     빠지는 방안을 심각하게 고민 중임. 이 사장은 "건설시장 침체로 1~2년 뒤 공사 재정난이 더욱 나빠질 것은

     불보듯 뻔하다"며 "자체 사업의 추진 시기를 늦추거나 포기하는 등 긴축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