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인근에 있는 송도테크노파크 IT센터 건물에는 '분양 문의'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이

     붙어 있음. 내년 2월 완공(지하 1층, 지상 33층 규모) 예정인 이 곳은 주로 벤처기업들이 입주하게 됨.

     그러나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다는 이 건물 분양은 아직도 끝나지 않았을 정도로 IFEZ의 현실을 말해주고 있음

(2) 송 시장은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사업 방식과 투자유치 전략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음. 

     사업 방식의 경우 기존 부동산 수익연계 개발에서 인천경제자유구역 펀드를 조성, 개별 투자자를 모으는

     방향으로 전환시키기로 했음. 기존에는 개발시행사가 경제자유구역 땅을 담보로 프로젝트 파이낸싱( PF)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짓고, 그 분양 수익으로 개발사업을 진행했으며 인천시는 이런 개발시행사에 매립된

     경제자유구역 땅을 싼 값에 공급해왔음

(3) 투자유치 전략도 외국 기업에 치중했던 과거 방식을 탈피, 국내 대기업을 적극 유치하는 정책으로 방향을

     수정했음. 경제자유구역에 입주한 국내 대기업을 활성화시켜 외국 기업을 끌어들일 수 있는 원동력으로

     삼겠다는 것임. 그러나 송 시장이 내놓은 이런 정책이 실현되기 위해서는 경제자유구역과 관련된 법과 제도를

     바꿔야 하는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음

(4) 특히 펀드 방식으로 투자자를 모으는 방식은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자칫 금융위기 등이

     닥치면 공염불에 그칠 수 있는데, 전문가들은 송 시장이 내놓은 이번 정책은 경제자유구역을 활성화시키기 위한

     최선책이 아니라 차선책"이라며 "이에 대한 실현 가능성 여부는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