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오늘로 아흔아홉 번째의 생각과 나의 일상을 적어둡니다. 

이 코너를 시작하면서 적은 바 대로 두 아들 활이 황이가 읽어주길 바랐고, 

우리집 대장 봉혜의 관심도 기대했건만 지금까지의 반응은 영 시원치가 않습니다.

산책길에 봉혜의 발걸음은 빨라지고 그 뒤를 두 아들이 바짝 따르는 모습은, 

나의 진리탐구 얘기를 일부러 듣지 않으려는 불순한 태도가 아닐 수 없습니다.

그래도 나는 이 진리탐구 이야기가 너무 소중하고 좋습니다.

활이 말대로 내가 좋아서 매일같이 먹는 떡국처럼, 혹 몇 백 년을 살아 

어느날 나는 신선이 될지도 모릅니다. 아 그랬음 정말 좋겠습니다.

바람 타고 햇빛 타고 이 몸과 우주를 훨훨 날아 벗어나는 날 있으면 좋겠습니다.   

새벽 2시에 잠을 깨었는데 내 눈이 말똥말똥 합니다.

요즘 공감하며 읽고 있는 동갑내기 소설가 윤대녕의 산문집을 나이처럼 읽고 나니,

버릇처럼 손에 잡히는 것은 또 진리탐구 서적들입니다.

내가 조금씩 발전은 하고 있나 봅니다. 오늘은 유일신관에 대해 적어봅니다.   

신이 딴 것이 아닙니다. 우리들이 바로 신입니다. 이는 불경죄가 아닙니다.

석가와 예수께서도 그리 우리에게 말씀하였습니다. 

우리가 지금에는 신의 능력을 나타내지 못할망정 언젠가 신으로,

신에게로 돌아가는 것만은 사실입니다. 궁극에는 신의 자리에 가자는 말입니다.

이런 생각에까지 미쳐야 절대 유일신관을 가졌다 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절대 유일신이란 하나의 님 하나님 한 분 밖에는 아무것도 없다는 뜻입니다.

모든 것이 하나님의 드러남이고, 속물에 지나지 않는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온통입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돌아간다면 하나님께로

돌아가는 길밖에는 다른 갈 데가 없습니다.

사실은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 속에 살고 있습니다. 우리의 시간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그러므로 "나는 나지도 않았고 죽지도 않았다.는 석가의 말씀은 맞습니다.

하나님께로 돌아가서도 인생의 새 판을 다시 벌이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또 인생의 판을 다시 벌이는 것이 좋은 것인지도 나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나는 그저 살아서나 죽어서나 하나님과 하나 되자는 것이 좋을 따름입니다.

또한 그리스 신화에서처럼 신이 여럿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망상입니다

진리를 깨달은 이라면 오직 하나를 발견하고 알았을 것입니다

그렇지 않았다면 거짓말장이 입니다. 오직 하나, 절대의 하나는 하나 님 뿐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절대 진리를 찾는 종교와 종교인이라면 오직 하나의 님을 그리워합니다 

유와 무를 모두 합친 전체는 하나뿐입니다. 하나뿐이라 그래서 절대입니다

전체요 절대인 하나가 하나의 님 하나님입니다. 하나의 님을 온통 허공으로 말하기도 합니다

빈탕인 데(무한허공)가 하나님의 겉모습이고, 하나님의 속 생명은 얼(성령) 이라는 스케치는

너무도 멋집니다. 이 보다 더 좋은 진리묘사를 나는 아직 읽지 못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