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서비스

 
 
 
 
 
HOME  >  CEO스토리  >  CEO일기
  폐족의 처지      20-01-02 18:42:45
  이성만   241

다산  정약용  선생은  독서야말로  집안을  살리는  일이고,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일이라며  어려움을  겪은  것이  도리어  독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두  아들에게  다음과  같은  서신을  보냈다.  


폐족은  과거를  보고  신하가  되는  일에만  문제가  있을  뿐

성인이  되는  길에는  문제가  없다문장  공부에  거리낌이  없으니  지식과 

이치에  통달한  선비가  되는데도  문제가  없다.

 

문제가  없을  뿐  아니라  유리한  점도  있다.

과거로  인한  폐단이  없으므로곤궁하고  가난하며  고통이  따르지만

마음과  뜻을  단련할  수  있으며  지혜와  사려가  발달하게  된다.

사람과  사물의  실체에  대해서  두루  정확하게  알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선배  율곡  같은  분은  방황하다가  마음을  돌이켜  도를  이루었고,

우담  정시한  선생  같은  분도  세상으로부터  배척당하고  나서  덕을  이루었다.

성호  이익  선생은  가정에  화를  입고  나서  명성  높은  유학자가  되었다


너희들도  이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분들이  탁월하게  이룬  것은  대갓집  자제들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폐족이  되어  좋은  처지를  만났다고  하는  것은  무엇을  일컬음인가.


오로지  독서한  가지  일이  그렇다는  것이다.

독서는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깨끗한  일로좋은  옷을  입은  부잣집  자제는

그  맛을  알  수  없고  가난한  시골의  수재들도  그  오묘한  이치를  엿볼  수  없다.





2020년 새 해
시집을 내면서



등록글 : 669 건 [ 페이지 1 / 45 ]
669 |   세상의 자기결정  | 이성만 | 20-05-15 | 94
668 |   성서의 언어  | 이성만 | 20-05-15 | 77
667 |   그러겠습니다.   | 이성만 | 20-05-12 | 77
666 |   하나님의 이해  | 이성만 | 20-04-25 | 174
665 |   어미와 새끼  | 이성만 | 20-04-17 | 146
664 |   사월의 저녁   | 이성만 | 20-04-09 | 173
663 |   나의 58년  | 이성만 | 20-03-05 | 256
662 |   붓다의 비신론(non theism)  | 이성만 | 20-02-21 | 215
661 |   상호존재 하느님   | 이성만 | 20-02-17 | 226
660 |   스피노자의 신  | 이성만 | 20-02-16 | 212
659 |   폴 니터의 신관  | 이성만 | 20-02-14 | 197
658 |   까치설빔  | 이성만 | 20-01-25 | 201
657 |   시집을 내면서  | 이성만 | 20-01-14 | 230
656 |   폐족의 처지   | 이성만 | 20-01-02 | 241
655 |   2020년 새 해   | 이성만 | 20-01-01 | 208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