멎을 듯 하던 장맛비가 다시 내립니다.

산사태며 거센 물길 때문에 아픔을 당한 사람들에게

묵언의 위로를 보냅니다.

인터넷을 켜니 미항공우주국 나사가 쏘아 올린 찬드라위성이 촬영한 

우주가스를 빨아들이는 블랙홀 모습이 소개되어 있습니다. 

그 곳은 지구로부터 3200만 광년 떨어진 NGC3115 은하계 중심에 있는 

태양의 20억배 크기의 블랙홀이라 합니다

쇠똥구리별 지구, 그 가운데서도 한 달 넘게 비가 내리고 있는

한반도 남쪽의 우리는 이 우주에서 그 얼마만한 존재인가요.

미약함과 그들의 아픔을 함께 나누지 못하는 나의 소심함에 

유대교의 영성지도자 바알 셈 토브가 이런 가르침을 전해 줍니다.

신은 우리 밖에 계실 뿐만 아니라 우리 속에도 내재하신다.

그러므로 신은 우리가 삶에서 누려야 할 끊임없는 즐거움의 원천이다.

순수한 마음으로 발견되는 모든 것을 즐거워 하라.

여인의 아름다움을 보고 음욕을 품는 것은 잘못이지만

그 아름다움을 찬양하는 것은 신이 우리에게 준 능력인 것처럼.

기도를 하며 참회의 눈물을 흘릴 것도 아니다

자기 속에 있는 하늘의 소리를 들을 수 있음을 기뻐하고 즐거워해야 한다.

기도는 하나님께 무엇을 달라는 탄원이 아니다.

기도가 중요한 것은 개별적이고 독립적인 것으로 여겨진

나 자신을 잊게 하기 때문이다. 그것은 나와 다른 이들을 하나로 묶어주고,

우주 안의 모든 것이 하나됨을 인지하고,

그 하나됨을 회복하도록 촉진하는 힘이다. 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