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시민사회단체의 하나인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가 송도국제병원

건립 저지운동에 나서겠다고 선언을 했다. 인천연대는 경제청이 최근 송도국제병원 투자

우선협상자로 ISIH를 선정하고 국제병원이 설립되면 바이오메디컬 산업의 시너지효과와

엄청난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고 홍보하고 있으나, 

이러한 주장에는 인천경제자유구역의 의료민영화 교두보 마련이라는 정부의 의도가 숨어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인천연대는 송도국제병원은 민간의료보험확충과 정부가 추진중인

의료법개정안, 의료채권법과 맞물려 영리병원 확대의 실질적 토대가 될 것으로 우려 했다.

인천연대는 인천경제청이 송도국제병원 설립의 필요성 근거로 제시하는 태국과 싱가포르,

인도가 의료관광이 성공한 것은 영리병원을 통한 고급화가 아닌 병원 원가의 절반을 차지

하는 인건비가 저렴한 탓이며, 국민의료서비스는 실질적으로는 후퇴했다고도 주장했다.

인천연대는 앞으로 송영길 인천시장이 후보 시절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인 영리병원설립에

원칙적으로 반대한다는 입장을 표명했다며 시장의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문하고,

지역의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영리병원저지를 위한 대책기구를 구성하여 저지운동

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