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예수를 찾아 왔다가 떠나가자 예수가 베드로에게

너도 가겠냐고 물었다. 베드로가 선생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주는 말씀을 가지셨는데

선생님을 두고 누구를 찾아가겠습니까.

나는 선생님께서 하나님이 보내신 거룩한 분이심을 믿고 또 압니다.

라고 대답하였다. 베드로는 스승인 예수가 하나님의 대변자임을

알았던 것이다.

예수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으니 예수를 통한 하나님의 말씀은 듣지

못하게 되었다. 그래서 예수는 미리 죽은 뒤의 일을 제자들에게 일러주었다.

나를 통해서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 것은 나의 죽음으로 끝나니,

이제부터 너희들은 직접 하나님의 말씀을 받으라는 것이었다.

성령은 예수의 생사와 관계없이 말씀으로 계시기 때문에

성령의 말씀을 직접 받으라는 것이다.

예수가, 나는 지금 나를 보내신 분에게 돌아간다,

내가 아버지께 청하여 너희에게 보낼 보혜사, 곧 성령이 오시면

그 분이 나를 증언할 것이다. 

내가 떠나가는 것이 너희에게 더 유익하다,

내가 떠나가지 않으면 보혜사가 너희에게 오시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가면 그 분을 보내겠다,고 하셨다.

하나님의 성령은 없는 곳이 없으니 가고 오는 것이 없을 것이다.

예수의 말은 스승인 내가 있으면 너희들이 나에게 의지하려고 하지만,

내가 가면 너희도 하나님의 성령을 스스로 찾을 수밖에 없다,

그것이 정신적으로 빨리 독립하게 되어 더 낫다는 말씀이었을 것이다.

하나님의 성령이 말씀이요, 성령으로 거듭난 나가 참 나일 것이라고 나는 신앙한다.

참 나로 거듭나면 몸 나의 탐진치 삼독에서 자유로울 뿐만 아니라

죽음에서조차 자유로울 것이다.

진리가 너희를 자유케 하리라 하신 말씀도 이 뜻이 아닐까. 

성령은 영원한 생명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날마다 하나님께로 나아가면

하나님이 영원한 생명인 성령을 넉넉히 부어주실 것이다.

그래서 성령으로 거듭난 자는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며

살아갈 밖에 도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