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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들의 하느님      20-09-29 14:45:17
  이성만   113

'우리들의 하느님'      녹색평론사  출판 ㅣ 권정생  산문집

 

1996년  12월  초판이  나오고  지난해  5월  개정증보한

동화작가  권정생  선생의  산문집  우리들의  하느님》  1회  독을  마쳤다.

작가의  산문집이란  푹  익은  김치와  깍두기처럼  작가의  내면을

엿볼  수  있으니  언제나  삼삼히  교훈이  되고  글맛이  달다.


이  산문집에도  권정생  선생의  생의  사상과  가치관이  담겨  있고

무엇보다  그가  추구했던  동화가  무엇이었는지를  엿보게  해주는

동화  이야기가  이렇게  실려  있다.


흔히  동화에다  무리한  설교조의  교훈을  담고  있는  것이  있는데,

 그런  동화가  우리  인간에게  얼마만큼  유익한지  알  수  없다.

 인간이  인간다워질  수  있는  것은  훈시나  설교가  아니다.

 

 고도로  발달  된  과학  문명  속의  인간보다  잘  보존된  자연  속의  인간이  훨씬  인간답다.

 설교를  듣는  것보다한  권의  도덕  교과서를  보는  것보다,  푸른  하늘과  별과 

그리고  나무와  숲과  들꽃을  바라보는  것이  훨씬  유익하다.

 

 고통을  겪는  것은  우리  인간만이  아니다.

 한  포기의  나무와  꽃과  풀도  끊임없이  시달리며  살고  있다.

 그러면서  그들은  억척같이  뿌리를  내리고  꽃을  피운다.

 그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자기만의  빛깔로  세상을  밝혀주고  있다.

 

 공존은  성스럽다.  이웃사랑은  남의  것을  빼앗지만  않으면  된다.

 저는  앞으로는  슬픈  동화만  쓰겠습니다.

 눈물이  없다면  이  세상  살아갈  아무런  가치도  없습니다.

 

내가 책에서  만난  권정생  선생은  어쩜  2007년  5월  일직면  조탑리를  떠나

하느님  나라  문전에서  큰소리로  요렇게  푸념(Grumble)  하시지  않았을까.

하느님!  일방적으로  세상을  너무  내버려  두신  것  아닙니까!

고집  센  선생의  푸념을  달래느라  하느님도  곤혹스럽지  않으셨을까.

 

그의  동화와  글은  눈에  띄지  않는  한  포기의  나무와  꽃과  풀의  이야기다.

또  그런  나무와  꽃과  풀처럼  살아가는  우리네  일생의  이야기다.

내  아우도  동화를  쓰며  산다딸  학비를  벌려고  밤엔  코피  터지도록

대리운전하며  사는데고소하며(bitter smile)  사랑스럽다.




빌뱅이 언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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