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SMOS STORY 1   /  inflation big bang expantion

우주는 어떻게 시작되었는가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원회영 옮김 ㅣ 리가서재

존  휠러의  말처럼  우주의  존재가  정보로  귀결된다면

우리가  물리법칙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실제로  존재하는  실체에  대한  법칙이  아니라,  

인간이  정보를  처리한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다.

우주의  모든  물리법칙이  인간을  존재하게  만드는  조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당연하다.  정보를  처리하는  인간이  모든  것(만물)의  기본이기  때문이다.

즉  휠러의   ‘관측자의  참가형  우주론’에서는,  어떤  의미에서  우주를  이해할  수  있는

인간과  같은  생명체를  필요로  한다.

휠러의  관점에서는  우주를  관측하는  행위가  우주를  만들어내기  때문에,

인간과  같은  지적인  생명체가  태어나지  않는  우주는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는  것이  된다.  어떤  지적  생명체에  의해

우주가  관측되지  않으면  우주  자체가  존재하지  않는다.

이런  가설에  입각하면,  이  우주가  왜  인간이  태어날  수  있는  조건을  기적적으로

충족시키고  있는지에  대한  미세조정  문제는  사라진다.  정보를  다룰  수  있는

지성을  지닌  생명체를  태어날  수  있게  하는  것만이  우주이기  때문이다.

- 본문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