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시가 아직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밀라노시티(MDC) 사업 부지에 다른 사업을 하려고

해외 업체의 투자를 받아 이탈리아 측으로부터 외교 문제로 비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또한

공사비를 받지 못한 민간회사로부터 인천시가 소송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MDC 사업은  인천시가 영종도 하늘도시 내 363만 1000㎡에 2017년까지 3조 7500억원을 들여

밀라노에 있는 피에라밀라노 전시장과 트리엔날레 전시관, 레오나르도다빈치 박물관 등 10개

기관을 본떠 조성하는 사업으로 2008년 밀라노시와 국제의정협약 체결했었다. 

사업주체인 피에라인천전시복합단지(FIEX)는 자본금 60억원 특수목적법인으로 인천시 지분

이 73%였으나 해외자본을 유치하지 못해 지난해 11월  이사회 의결도 없이 파산을 결정했다.

FIEX는 트리엔날레 전시관의 공사비를 포함해 부채 100여억원을 해결하지 못한 채 전시관을

시에 기부채납 했었다.

사업이 무산되자 피사피아 밀라노시장은 송영길 인천시장에게 항의서한을 보내 협약을 지켜

달라고 요청했고, 이탈리아 측 관계자는  한·이 수교 125년 만인 2009년 나폴리타노 이탈리아

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과 만나 이 사업을 지원키로 합의했고, 대통령이 트리

엔날레 전시관 개관식을 했는데,  지방자치단체가 사업을 무산시킨 것은 유례가 없는 외교적

결례라고 비난했다. [2012.4.2.세계일보]

이탈리아 대사관 측은 트리엔날레 전시관 관련 미지급금 60여억원 중에는 이탈리아 최고 건

축디자이너 알렉산드로 민디니의 디자인과 설계비, 전시비 등 10억원이 포함돼 있다며 밀라

노 기관들이 한국 변호사를 고용해 지식소유권 침해 소송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인천광역시는 캐나다에 본사를 둔 미국 최대 엔터테인먼트 쇼핑몰인 몰 오브 아메리카

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카지노와 쇼핑몰을 갖춘 복합리조트를 조성하려는 일본의 오카다

홀딩스와 MDC 부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