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 글로벌대학캠퍼스에 있는 한국뉴욕주립대(SUNY Korea)가 지난 3월19일

55명의 학생이 입학한  가운데 개교를 했다.  뉴욕주립대(스토니브룩캠퍼스)의  65번째 캠퍼스인 

한국뉴욕주립대는 기술경영학과와  컴퓨터과학과의 석ㆍ박사(대학원) 과정 407명이 정원이었다.

이 가운데 올해 1학기에 2개과 석사과정 100명,  박사과정 10명을 뽑고  나머지는 순차적으로 충

원한다는 계획이었으나 계획의 절반인 55명 만이 입학했다.  기술경영학과는 석사과정에 47명이

박사과정에는 3명이 등록했다.   컴퓨터과학과는 50명 정원 중 단 1명만이 석사과정에 등록했고,

박사과정은 4명뿐이다. 이 가운데 외국인은 4명에 불과하다. [2012.4.8. 서울경제]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가 학생 유치에 어려움을 겪으며 시작부터 흔들리고 있다. 이곳에는 뉴욕

주립대를 비롯해  개교가 확정된 학교가 4곳이며,  3곳은 개교가 추진되고 있다.  이들 대학교가

모두 개교할 경우 6,000 ~ 7,000명의 학생이 입학 한다.  그러나 뉴욕주립대의 상황을 살펴볼 때

이후 학생 유치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개교한 뉴욕주립대는 내년 기술경영학과 학부생 100명을 모집한 뒤 2014년까지 전체 정원

을  1,600명으로 확대한다.  개교 예정인 미국 조지메이슨대는 경영ㆍ경제ㆍ국제학 학부과정에

1500명을  2013년에 모집하며,  유타대는 자연대ㆍ사회과학대ㆍ교육대ㆍ인문대 등에 1000명의

학부 및 대학원생을 내년 9월학기에 모집한다. 

벨기에의 겐트대도 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바이오ㆍ환경ㆍ식품공학 학부생 1000명을 선발

한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대와  미국  알프레드대와 일리노이대 등도  송도에 들어설 전

망이다.  외국대학은 국내학생들이 외국에 가지않고 국내에서 다닐수 있다는 매력으로 충원을 

자신했었다. 문제는 이들이 생각한 매력이 국내에서는 매력으로 다가오지 않는다는 점이다.

외국대학을 지망하는 한 고3학생은 대학은 학연도 중요한데 외국대학 한국캠퍼스 졸업장이 필

요한지 의문이라며 초중고 국제학교라면 몰라도 외국대학분교는 관심이 없다고 잘랐다. 한 학

부모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면 현지대학에 보내지 굳이 송도에 보낼 필요는 없다며,  본교를 버

리고 한국에 올 교수가 얼마나 될지도 모르는 일 아니냐고 반문했다. [2012.4.8. 서울경제]

분교라는 부정적 인식과 고착화된 학벌사회, 그리고 검증되지 않은 커리큘럼과 학비등이 이들

대학을 꺼리는 이유로 분석된다.  해외대학 유치사례로 꼽히는 싱가포르에서도 본교가 호주에

있는 뉴사우스웨일스 대학(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Asia)이 학생 수 부족으로 2007년

철수했다. 일본도 한 때 33개의 학교가  우후 죽순으로 들어섰다가 2000년대초  2개 학교만 남

고 폐교되었다. 원인은  적정 학생 수 모집에 실패한 것이다.  

거주인구의 90%가 외국인인 두바이를 제외하고 싱가포르와 일본등 세계 각국의 해외 대학 유

치사례를 보면 자국학생 비율이 적게는 50%에서 많게는 90% 정도 된다.  아무리 많은 외국학

생을  유치하더라도 국내 교육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하면  정원을 채울수 없다는 말이다.  

결국 학생 유치를 위한 전략적 접근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글로벌대학캠퍼스가 성공하기위

해서는 주변 산업단지와 연결되는 전공별 특화를 기본으로 하는 학과나 예술분야,  국내 대학

들이 커버하지 못하는 부분의 학과들을 개설하여 학생들을 안정적으로 확보할수 있어야 한다

고 조언한다. [2012.4.8. 서울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