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ifez) 영종국제도시 내 부지에 영국 최고의 명문 초중고 사립 국제학교 유치를 놓고 오랜 기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에 대해 영종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더욱이 영종 주민들의

해당 명문 국제학교(영국 킹스칼리지) 유치 요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있다. 

수년째 개발업자 선정 등 이상한 개발방식에만 집착하고 있는 인천경제청을 믿지 못해, 주민들은 유정복 인천시장이

자신의 선거공약이기도 한 만큼 직접 나설 것을 여러 차례에 걸쳐 촉구를 했지만, 차일피일 외면을 당하고 있어 

영종 주민들의 분노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에 따라 주민들은 그동안 요구한 대로 명문 국제학교 유치를 조속히 이행하지 않을 경우, 유 시장을 비롯한 인천경제청장 등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그 책임과 이에 따른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종국제도시총연합회는 24일 성명에서

수수방관 말고 시장의 결단을 촉구했다. [2024/4/24. 헤럴드경제]

성명서에 따르면 국제학교는 시와 인천경제청이 해외에 직접 발품을 팔아 유치해 와야 하는데 장기간 가만히 앉아만

있으면서 부동산개발과 학교를 묶어서 공모하겠다는 이상한 주장만 되풀이하고 있다.

최근 유 시장의 1호 선거공약이었지만 파기된 ‘뉴홍콩시티’ 또한 명문 국제학교 유치는 성공의 전제 조건임에도 

이러한 태도는 상충되고 이해될 수 없는 모습이다. 분별있는 주민이라면 분개하지 않을 수 없다.

이러한 사태가 수년이 지나도록 변함이 없는 원인에는 부동산개발을 둘러싼 특정 부동산개발업자와 인천시와 인천경제청 

사이에 알지못할 모종의 부동산개발이익 협력을 위한 꿩 잡고 알 먹고의 협약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까지 인천시 태도는 이해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그렇다.

지난 지방선거 당시 유정복 시장 후보와 영종 주민들이 함께 체결한 제대로 된 명문 국제학교 유치를 위한 협약 또한

당선을 위한 ‘선거용 협약서’임이 드러난 거다. 경제자유구역 공공행정을 사적인 욕심을 위해 동원해서는

안 되는 일이다. 유정복 시장의 조속한 양심적 결단을 촉구한다. 

 2024. 4. 24. 헤럴드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