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제자유구역 추가 지정을 추진 중이지만 가능성은 물론 실효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온다. 시가 현재 추가하고자 

연구용역 중인 부지는 인천 내항 일대 6.06㎢, 강화 남단 18.92㎢, 수도권매립지 일대 16.85㎢, 옛 송도유원지 일대

3.16㎢ 등 총 44.99㎢로 용역 예산만 약 90억 원에 달한다. [2024.5.2. 기호일보]

특히 투자 가치가 떨어지는 원도심인 내항 일대와 강화 남단은 유정복 시장의 핵심 시책인 제물포르네상스와 

뉴홍콩시티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반드시 경제자유구역 지정이 필요하다는 게 시의 판단이다. 하지만 인천이 소유한 

경제자유구역 면적이 122.34㎢에 달해 추가로 경제자유구역을 확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여기에 대구나 광주를 비롯한 여러 비수도권 지자체에서도 경제자유구역 추가를 추진하는 상황이라 ‘지방균형발전’을 명분으로 

내세우는 정부 방침에 인천이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볼지 모른다는 우려도 나온다. 정부가 지난해부터 

관련 규정을 빡빡하게 설정한 점도 문제다.

경제자유구역의 최대 지정 면적은 총 580㎢지만 실패를 지켜본 정부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360㎢로 축소 운영한다

는 방침이다. 인천을 포함해 271㎢가 지정돼 남은 면적은 89㎢다. 이 중 윤석열 대통령이 2월 민생 토론회에서 

충남지역에 14㎢의 지정을 약속한 상태라 남은 면적은 75㎢다. [2024.5.2. 기호일보]

 송도국제도시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