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 레이싱카 대회를 유정복 인천시장이 '인천 시가지'에 유치하겠다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영종도 오성산에 대규모 F1 경주장(모터스포츠 클러스터) 개발을 추진하는 것과 '궤를 같이 

하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024.4.9. 인천뉴스]

8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2년 남은 유 시장 임기 중에 물리적으로 'F1 전용 경기장 건립'을 통한 대회 유치는 불가능하다. 

대회를 인천에 유치하기 위한 유 시장의 선택지는 라스베이거스처럼 도심 레이스로 펼쳐는 것 뿐이다.

F1 경주는 국내에서는 영암F1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리며 그 외 F1을 위한 시가지 서킷은 없다. 전 세계에서도 

모나코, 몬테카를로, 사우디아라비아, 미국 등 F1 시가지 코스는 6~7곳에 불과할 정도로 시가지 그랑프리 선정은 까다롭다.

F1 월드챔피언 중에는 작금의 시가지 그랑프리가 난립하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며 재대로 된 서킷에서 경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내고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추진을 검토하고 있는 오성산 모터스포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은 용역 단계에서부터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직면해 있다. 공항공사는 오성산 절토지 81만㎡ 중 20만㎡ 에는 공원을 조성하고 나머지 61만㎡에 

F1 전용 서킷과 자동차 커스터 마이징 특화단지 등을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2024.4.9. 인천뉴스]

지역 주민들은 대책위원회를 꾸리고, 밤낮 항공기 소음에 시달리면서 15년을 믿고 기다려왔는데 어이없는 계획에 

분통이 터진다며 항공기 소음보다 더 피해를 주는 F-1 경주장을 만들겠다는 황당한 발상을 조속히 폐기

하라고 촉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천공항 활주로 인접한 영종도 오성산 절토지 / 2024.4.9. 인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