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구가 꽂혀야 할 자리는 전기가 들어오는 소켓트이다.

전구가 소켓에 꽂힐 때 전등불이 켜진다.

개체인 내가 닿아야 할 자리는 하나님의 성령에 이어지는 자리다.

그러면 정신의 빛이 사방에 비치는 것이다. 그것을 본보기로 보여준 이가 예수요 석가다.

생각해 보라. 언제 예수와 석가가 스스로를 하나님이요 진리라고 자칭하셨던가?

돌아보라. 언제 두 분이 우리에게 하나님 대접 해달라며 애걸하시고 가셨나?

진리를 알아 진리이신 하나님과 하나라고 하셨지,

우리도 진리의 말씀을 깨달아 참 자유와 영원한 생명을 찾으라고 하셨지.

그래서 예수는 서른셋에 십자가 위에서 달려 죽고, 석가는 제자들과 작별 후

팔십노구를 이끌고 20여 리를 홀로 걸어 나무아래 죽으면서,   

그 어떤 형상도 그 어떤 절집도 짓지 말라 신신당부하지 않으셨던가. 

진리의 하나님은 사람이 지은 집에 계시지 않는다 누누이 말씀하지 않으셨던가.   

진리의 하나님을 사랑했던 마하트마 간디는 이렇게 말하였다.

"사람은 하나님이 아니다. 사람을 하나님이라 부르지 말라.

그러나 사람은 하나님의 얼빛의 한 오리를 지니고 있다." (간디,<날마다의 명상>

사람의 몸을 하나님이라 부르는 자는 진정 하나님을 모르는 자이다.

전구의 수명이 다하면 새 전구를 꽂아야 다시 불이 켜진다.

한 개체의 생명이 다하면 다른 개체가 그 자리에 닿아 다시 불빛을 밝힌다.

개체인 전구의 수명이 나의 생명인 게 아니다.

전구에 빛을 주는 전기처럼 하나님이 보내시는 성령이 나의 영원한 생명이다.

변하는 것 속에 변하지 않는 것을 볼 수 있어야 한다.

영원한 생명이 되면 몸이 죽어도 살아도, 여기서도 저기서도, 나도 너도 언제나 행복할 것이다.

생명의 비결은 한결을 알아 그 가운데 드는 것, 영원한 현재가 되는 것,  

그것이 하나님께로 가는 길 아닐까 하여, 나는 오늘도 궁신하며 찾아가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