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를 추구하는, 살아있는 예수의 은밀한 말씀을 추구하는 영적 세계에 있어서는

진리를 "가진 자"와 "가지지 못한자" 사이에 중간 지대란 없다.

진리의 가짐은 전적으로 가짐이며, 가지지 못함은 전적으로 가지지 못한 것이다.

진리의 깨달음에 어떤 수준의 타협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진리를 깨달으려고 노력하는 자에게는 더욱 더 풍요로운 깨달음이 주어질 것이고,

깨달음의 바탕이 없는 자는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지식마저 빼앗기게 된다.

진리의 가짐과 가지지 못함은 절대적 기준에 의한 실존적 선택의 결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진리는 그 사람의 일상생활과 인생관에 매우 본질적인 전환을 요구한다.

예수는 스스로를 위에서 났으며, 예수의 나라는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다 하였다.

예수가 이른 말씀도 육에 대함이 아니라 진리의 영에 관한 것이다.

노자가 말하기를, 영적 인간(上士)은 내가 말하는 도를 들으면 실천하려고 노력할 것이고,

중간치기 인간(中士)은 긴가민가할 것이며, 하삐리 놈(下士)은 낄낄대고 웃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하삐리 놈이 웃지 않으면 내 도는 도가 되기에 부족하다, 고 하였다.

예수가 말한 진리를 가지지 못한 자는 노자가 말한 중사(中士)와 하사(下士)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