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리(眞理)가  그토록  어려운  이야기인가.

만약에  진리를  설명해  어린아이라도  알  수  없는  것이라면

그것을  과연  참으로  진리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진리가  저  천상에  있는  것이라면  또  어떡하고.

예를  들어  말하자면  ‘서로  사랑함이  진리’ 이다.

그렇지  아니한가.  누가  여기에  토를  달겠나.  이처럼  진리는

언제나  우리네  일상에  퍼져있고  우리  곁에  산다.

사실  진리  없이  우리는  한순간도  존재할  수  없다.

그런데도  사람들이  진리에  동의하지  않는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톨스토이는  그  진리가  제시되는  형식  때문이라고  했다.

틀리지  않는  지적이다.  나는  제법  동의한다.

오늘날  진리를  전하려는  형식이  고루한  것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

종교  제의나  예배에도  진리에  반하는  숭배적  요소가  많다.

무엇보다  진리에는  다툼이  없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진리가  아니다.

또  진리를  전하는  형식이  진리를  가두게  해서도  안  된다.

제각각  너무  인위적  의식과  주장,  세뇌(洗腦) 라든가

또  나  홀로  유일하다는  교리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