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옥 지음

 "도올의 로마서 강해"  도서출판 통나무

나는  도올  김용옥  선생의  출간  서적을  제법  챙겨서  읽는  편이다.

세간에  도올  선생에  대해  好不好가  없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식인이라면  선생의  진까를  모르지  않을  터.

나는  요즈음  최근  출간된  「도올의  로마서  강해」를

구입해  끝자락에  도달했다.  그의  명작  「기독성서의  이해」 「요한복음  강해」

「도마복음  한글역주  1, 2, 3  전권」 「큐복음서」등을 소장하고

있는  터였고,

도올  선생이  예수  당시의  유적을  답사하며  직접  찍은  사진들이

이  책에서도  실려  있기로  기  탐독했던  책들과  이어지는  느낌이  있어

예전  책  보다  낯섬이  덜하고  이해가  쉬웠다.

무엇보다  예수그리스도의  교회를  세운  사도  바울의

깨달음에  대해  목말라  했고  답답해하던  차

이  번  도올의  로마서  강해로  갈증을  던  느낌이다.

또한  도올  김용옥  선생의  문체  또한  본받기에  충분했다.

한글과  외국어를  편하고  소탈하고  정직하게  쉬운  구어체로  갈기는  

그의  문체는  이단이  아니라  절정의  세련미다.

그는  책  396페이지에서  이렇게  고백하고  있다.

그의  고백을  조금은  알  듯하여  기쁘다.

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바울은  동년배의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로  만든  위대한  

사상가라고  동시에  생각한다.

바울의  ‘만듦’ 이  없이는  기독교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것이  궁극적으로  바울의  위대함이요  또한  

바울이  인류사에  남겨놓은  비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