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투자법인 ㈜인천글로벌시티(IGC)가 ㈜포스코건설과 송도국제도시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 의 수천억원대 도급 수의계약을 앞두고 수의계약의 금액 제한이 담긴 내부 지침을 삭제한 것으로 드 러났다.
28일 인천시, 인천경제자유구역청, IGC 등에 따르면 IGC는 지난 10일, 5천만 원 이상에 관한 계약에 대해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는 외주용역 계약기준을 폐지했다. 이 같은 내부 지침 삭제는 포스코건설 과 도급 수의계약을 위한 업무약정을 하기 6일 전의 일이다. [2020.10.29. 경기일보]
그동안 IGC는 시의 예산으로 설립한 데 따른 출자 · 출연기관의 성격을 감안해 당초 수의 계약을 위한 외주용역 계약기준의 금액 제한을 공공기관 수준인 2천만원으로 정했다. 지난해 북카페를 조성하는 과정에서는 이를 5천만원으로 상향했다.
그러나 IGC는 지난 10일 스스로 수의계약과 관련해 유일한 안전장치 외주용역 계약기준을 아예 없애 버린 상태다. 이후 지난16일 아메리칸타운 2단계사업의 시공사로 포스코건설을 선정하고 3천억원대 도급 수의계약을 위한 업무약정까지 일사천리로 추진했다.
지역 안팎에선 이번 IGC의 외주용역 계약기준 폐지를 두고 포스코건설과 도급 수의계약을 하기 위한 일종의 ‘편법’이 이뤄진 것으로 보고 있다. 신규철 인천평화복지연대 정책위원장은 공적 자금이 들어 간 IGC는 사실상 공공기관으로 봐야 한다며 수의계약 등은 지방계약법에 따를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앞서 IGC가 지난해 7월 아메리칸타운 2단계 사업의 우선협상대상 시공사를 선정하는 과정에서는 외 주용역 계약기준에 따른 입찰이 이뤄지기는 했지만 IGC 입찰공사비 예가(미리 정한 가격)를 3.3㎡당 490만원으로 정하고도 이를 훌쩍 뛰어넘는 619만원의 공사비를 낸 현대산업개발을 유찰없이 우선협 상대상자 시공사로 선정해 특혜 논란을 샀다. [2020.10.29. 경기일보]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