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 ‘글로벌 톱텐 시티’ 청사진이 공개됐다. 방향성이 국내외 기업 유치에 집중되고 그마저도 이미 발표됐던 

사업을 재탕했다는 지적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7일 오후 인스파이어에서 ‘글로벌 톱텐 시티’ 투자유치설명회를 열고,

글로벌지표와 연계하고 관리해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2024.5.8. 한겨레]

그러면서 유 시장은 강화 남단과 영종국제도시, 청라국제도시, 송도국제도시, 인천 중구 내항 일대를 투자 가능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발표 내용이 경제자유구역 확대를 통한 국내외 기업 유치에만 집중돼있어 

도시 성장에만 초점을 맞췄다는 지적이 나온다.

인천시는 글로벌도시경쟁력 보고서(GUCR)을 세계 10대 도시의 정량적 지표로 제시했다. 그러나 내적 성장 과정은 

도외시하고 자본을 유치해 외형적으로 세계 10대 도시가 되겠다는 것은 경제적 수치에만 치우친 것이라는 전문가 비판이 제기되었다.

이 밖에 투자 계획도 기존에 추진하던 사업 계획과 중복되고, 일부 사업은 구체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이광호 인천평화복지연대 사무처장은 “앞서 유 시장은 탈홍콩 금융 자본을 인천에 유치한다는 뉴홍콩시티 계획을 발표하고

2년 동안의 마스터플랜을 거쳤지만 이날 발표된 것은 글로벌 톱텐 시티였다며, 인천시는 사업을 확장한 것이라지만 

그동안 밝힌 것들을 짜깁기한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2024.5.8. 한겨레] 

 2024. 5. 8. 한겨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