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인하대에 매각하기로 계약한 수익용지 토지를 산업시설(제조업)

용지의 토지로 그 용도를 일방적으로 변경했다. 10여 년 추진해 온 인하대 송도캠퍼스 건립에 제동

이 걸렸다. 인하대는 송도캠퍼스 조성에 약4천억원 이상의 금액이 소요되는 만큼 수익용지 제공이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2020.8.3. 연합뉴스]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최근 송도11공구에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하겠다며, 인하대에 제공하기

로 했던 수익용지를 산업시설(제조업) 용지로 용도를 바꿨다. 인천경제청은  산업통상자원부 승인

을 거쳐 올해 5월 20일 자로 송도 11공구 개발 · 실시계획을 변경 · 고시한 바 있다. 

양측은 앞서  2013년 7월 송도 11공구 캠퍼스 부지(교육연구용지)  22만5천㎡를  1천77억원에 매매

하면서  삼성바이오 동쪽에 있는 11공구 지식기반서비스용지 4만9천500㎡도  조성원가 80%, 감정

가 20%에 공급하기로 계약했다. [2020.8.3. 연합뉴스]

인하대는 그러나 오피스텔과 업무 · 판매시설 등을 지을수 있는 수익용지가 갑자기 공장 입지용도

인 산업시설 용지로 바뀌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인하대는 애초 2011년 송도 5 ·7공구 땅을 받기

로 계약을 했지만,

2012년 3월 해당부지에 반도체 회사를 유치한다며 땅을 양보해 달라는 인천경제청의 요구를 수용

2013년 당시 매립이 안된 바다였던 11공구 매매 계약을 체결했다. 그 후 인하대는 956억원  대금을

분납했고 내년10월까지 185억원의 잔금을 낼  예정이다. 이러한 사유로 보상차원에서 캠퍼스재원

마련에 보탬이 되도록 수익용지를 내준 것이었다. 

인하대는 2013년 당시 기준으로 해당 용지에서 오피스텔 분양 등을 통해 1천억원가량의 수익을 올

릴 수 있다고 추산했지만, 용도 변경에 따라 수익 확보는 불투명해졌다. 인하대는 인천경제청에 공

문을 보내 무단 용도 변경 경위를 물었지만, 회신을 받지 못했고, 

인하대는 토지 용도 변경과 관련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으로부터 어떤 협의요청이나 통보도 받지

못해 황당한 상황이라며, 부당한 행정에 대해  감사원 감사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하대 구성원들은 집단행동에 나설 태세다. [2020.8.3. 연합뉴스]

이에대해 인천시와 인천경제청은 이번 용도변경이 경제청내 여러 부서에 걸친 사안이어서 정확한

경위 파악이 필요하다거나 2017년 인하대에 수차례 공문을 보내 지식기반서비스 용지 매입의사를

물었지만, 대학 측 회신이 없었다는 등으로변명을 하고 있다.

 ▲ 2020.8.3.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