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이 꼬여가고 있다. 탈락 컨소시엄의 법적 다툼에 이어 의료단체가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에 담배회사 KT&G가 포함된 걸 두고 감사원 공익 감사를 청구하겠다는 입장을  제기했기 때문이다

건강세상네트워크, 건강권 실현을 위한 보건의료단체연합, 전국보건의료산업노동조합  등으로 구성된 인천

공공의료포럼은 5일 성명을 내고   “담배회사 KT&G가 투자 수익을 배당받는  서울아산병원 컨소시엄은 지역

주민 대상 필수의료서비스 제공 및 최고 수준의 산·학·연 협력연구 성과 도출이라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설립

목적을 구현할 수 없다”고 밝혔다. [2021. 10. 6. 인천일보]

인천공공의료포럼은 “인천경제청은 담배회사 KT&G의 컨소시엄참여가 담배규제기본협약 관련 유권해석 필

요성을 인정했음에도 실제 이에 관한 아무런 검토 없이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했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5년 182개국에서 비준한 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 5.3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담배회사는 공중

보건정책을 수립하고 추진하는 어떤 계획에도 파트너로서 참여해서는 안된다.

이에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에 협약에 비준하고, 보건복지부는 2년마다 이행보고서를 WHO에 제출하고 있

다. 이에 따라 KT&G의 청라의료복합타운 참여는 위법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2021. 10. 6. 인천일보]

이들은 “의료서비스 제공 및 의학 연구과정에서 윤리적 쟁점이 가장 첨예하게 대립돼 온 영역이 바로 담배와

건강폐해이며 오늘날 전 세계 의료기관, 연구소, 대학 등은 담배회사로부터 후원이나 투자를 엄격히 경계 하

거나 거부하고 있다. WHO의 의료인 행동 윤리강령은 담배회사와의 협력을 금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인천경제청의 결정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공공의료 인프라가 가장 척박한 인천지역은 담배 회사의

놀이터로 전락될 위기에 놓였다”며  “감사원 공익 감사와 국회 국정감사 등을 통해 청라의료복합타운 컨소시

엄에 KT&G 참여 문제와 책임소재를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 10. 6. 인천일보]

이어 “청라의료복합타운이 정상적으로 추진돼 본연의 목적을 구현할수 있도록 인천경제청이 관련분야 전문

가들과 함께 필요한 모든 조치를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인천공공의료포럼 관계자는 “청라의료복합타운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당시 담배 회사의 참여에 대해 문제가

있다는 심의위원의 지적에도 인천경제청은 보건복지부 질의결과 문제가 없다는 식으로 답변을 진행한 것으

로 알고 있다”면서 “인천경제청은 이와 같은 답변이 오고 간 경위를 따져 보고, 문제의 소지가 없는지를 명확

히 밝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1. 10. 6. 인천일보]

이에앞서 인하대국제병원컨소시엄이 인천경제청을 상대로 제기한 청라의료복합단지 우선협상대상자 협상

등의 집행정지신청이 인천지방법원에서 기각됐다 인하대병원컨소시엄측은 본안소송에 해당하는 청라의료

복합단지 우선협상자 지정처분 취소 소송의 재기 여부는 아직 판단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청라의료복합타운 조감도 / 2021. 10. 6. 인천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