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남춘 인천시장이 2006년 협약 체결 이후 14년 째 이행되지 않고 있는 송도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건립

과 관련해 학교측에 사업 부지 환매(연세대 송도캠퍼스 2단계 부지) 등 최후통첩 카드를 꺼낼 것으로 알

려졌다.

왜냐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a)과 연세대가 올해 내 체결해야 하는 연세대 세브란스 송도병원 건립

과 연계한 2단계 사업부지 계약시점이 임박했지만, 학교측의 소극적 태도 때문이다. 박남춘 시장은 14일

연세대총장을 만나 병원설립 세부절차 진행을 강력히 요청할 계획이다. [2020.7.13. 경인일보]

인천시와 연세대는 2006년 국제캠퍼스 조성에 관한 협약에서, 인천시가 송도7공구와 11공구 약 182만㎡

를 2단계로 나눠 조성원가(3.3㎡당 50만원)로 공급하고 연세대는 캠퍼스 · 세브란스 병원 · 교육연구시설

을 조성하는 내용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인천시는 1단계로 송도7공구 약 92만㎡를 조성원가 수준으로 공급했고 연세대는 그곳에 캠

퍼스를 조성해 2010년3월 개교했다. 하지만 세브란스병원건립은 계속 지연됐고 교육연구시설 조성사업

또한 진전없이 머물러 있다.

이후 인천시는 2단계 부지면적을 기존 90만㎡에서 33만7천㎡로 축소했으며, 연세대는 2단계 사업부지의

매매 계약을 시점으로 2년(올해 말) 내 병원을 착공하고 6년 내 준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연세대측

은 현재까지 2단계 세부 사업계획을 인천시에 제출하지 않았고,

송도세브란스 병원 건립을 위한 설계업체도 올해 1월까지 계약하겠다던 일정을 차일피일 미루면서 우선

협상대상자만 선정했을 뿐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않은 상황이다. [2020.7.13.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