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장 백지화를 총선 공약으로 내걸었던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계양구을) 의원과 김교흥 (서구갑)

당선자 때문에 인천시가 속앓이를 하고 있다.  송영길 의원은 조만간  '소각장 백지화 주민설명회'를

열 계획이다. 

인천시는 3기 신도시로 지정된  계양테크노밸리의 발생 폐기물을  처리할 소각장을 짓는 방안을 검

토하고 있다.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 전제 조건인 소각장 확충 사업이 차질을 빚는다면  인천시

폐기물 정책 자체가 '올스톱'할 수도 있다. [2020.5.13. 경인일보]

관련법에 따르면 일정 규모 이상의 택지를 개발할 때는 사업시행자(LH)가  의무적으로 폐기물 처리

시설을 지어야 한다. 그동안은 예외 조항을 활용해 LH가 지자체에 부담금을 내고 다른 지역의 소각

장에 폐기물을 처리했지만, 소각장이 포화에 이르러 신규 설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송 의원은 인근 부천시 대장소각장을 활용하면 계양테크노밸리 발생 폐기물을 처리할수 있다는 입

장이다. 하지만 부천시가  타 지자체의 폐기물을 선뜻 받겠다고 나설 가능성은 낮다.

김교흥 당선자 또한 인천지역 6개 지자체 폐기물을 처리하는 청라소각장의 이전 · 폐쇄를 선거공약

으로 내걸었던 만큼, 청라소각장을  현대화 하려는 인천시의 계획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김 당선자

는 내구 연한이 지났기 때문에 폐쇄하고, 소각장을 청라가 아닌 다른 곳에 지어야 한다는  입장이다

박남춘 인천시장은 2025년 수도권매립지 종료를 위해 소각장 확충을 추진하고 있으나 같은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에 부딪힌 상황이다. 인천시는 봉투째 묻는 직매립 방식에서, 소각 잔재물만  땅에 묻

는 직매립 제로 방식을 추진하고 있다. [2020.5.13.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