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용 중고차가 IFEZ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까지 넘어왔다. 일부 장소에서는 중고차를 야적하는

것을 넘어 중고차를 컨테이너에 넣기 위해 차량을 수리하는 '쇼링작업'이 이뤄지는 정황도 포착됐다.

송도신항 1-2단계 컨테이너부두 예정 부지.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과 접해 있는 이곳에, 수백 여 대의 수출용

중고차가 야적돼 있다.  특히 일부 공간에서  자동차용 범퍼 10여 개를 한곳에 모아 놓은 '범퍼 뭉치'뿐 아니라

자동차를 컨테이너에 넣는 분해작업(쇼링)에 필요한 장비와 물품이 곳곳에 있다. 쇼링작업 중 차량 분해 · 개

조 등은 허가받은 장소에서만 할 수 있다. [2021. 4.5. 경인일보]

이 부지는 인천항만공사가 소유하고 있어 '관리 소홀'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인천

항만공사자는 "이곳은 컨테이너부두 조성공사가 시작되기 전까지만 중고자동차를 야적할 수 있도록 임대한

곳이며, 자동차 개조작업은 할 수 없도록 했다며 컨테이너에 차량을 넣는 것 외에 차량 개조등의 불법은 이뤄

지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항만부지뿐 아니라 송도국제도시 주거지 인근에도 수출용 중고차가 곳곳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대학

교 전철역인근 공터에도 번호판이 없는 수출용 중고차가 100여 대 주차돼 있다. 일부차량 앞유리에는 수출국

이 적혀 있다. 송도센트럴파크 주차장에도 수백여 대가 주차돼 있다. [2021. 4.5. 경인일보]

전국 중고차수출의 80%가 이뤄지는 인천항의 중고차 수출할 선박이 부족한 탓에최근 중고차가 쌓이고 있다

엣 송도유원지 일부에 중고차 수출단지가 있지만 공간이 부족하다 보니 인천내항뿐 아니라 주거지 일대까지

침투해 있는 것이다. 인천시는 효율적인 중고차수출단지 정책 수립에는 거의 손을 놓고 있다.

 2021. 4.5.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