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민선 7기 하반기 역점 과제로 추진하는  '수도권매립지 2025년 종료' 정책이  박원순  서울시장의

사망으로 큰 악재를 만났다. 인천시가 매립 종료 시점을 못박기 위해 추진하는 환경부 장관, 3개 시도단체

장 간 4자합의 재협약도 진전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 [2020.7.20. 경인일보]

실질적 종료는 고 박원순 서울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동의와 정치적 의사결정이 전제되지  않으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환경부와 3개 시·도 실무진이 수십 차례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서로 다른 입장

만 확인하고 빈 손으로 끝났다.

애초 이 시설은 2016년  종료하기로 했지만 여유 면적이 남았고,  대체 부지를 찾지 못했다는 이유로 사용

기간이 연장됐다. 종료를 1년 앞둔 2015년 당시 윤성규 환경부장관과 유정복 인천시장,  남경필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이 이른바 '4자 합의'를 맺어 합의문에 서명했다.

이 합의에 따라 3개 시·도는 수도권매립지를 3-1 매립장까지 (2025년 매립종료)만 추가 사용하고, 공동 대

체부지를 찾기로 했는데 대체부지를 찾지 못하면 잔여부지를 추가 사용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이 있어서

대체 부지 조성이 난항인 상황에서 걸림돌이 되고 있어 4자 재합의를 추진해왔다.

내년 4월 보궐선거로 새로운 시장이 취임하더라도  정치권에선 그 1년 뒤에 있을 대선과 8대 지방선거 체

제가 가동되기 때문에 정무적 결정은 차기 지방정부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다.  그 사이 매립 종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칠 우려가 크다. [2020.7.20. 경인일보]

인천시는 매립 종료를 대비해 소각장 확충과 재활용 활성화 등 폐기물 정책 전환을 추진 중이나 서울시는

내심 매립지 사용 연장을 바라고 있다. 인천시는 20일부터 매립종료추진단을 공식 조직으로 신설했다. 기

존의 수도권매립지 종료와 이를 대체할 인천시의 자체 매립지 조성에 관한 업무를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