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인천시의회 차준택 의원은 25일 인천대학교에 대한 시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대가 어린이집을

     지어놓고 편법으로 운영하려고 한다고 지적. 차 의원이 인천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학은

     송도캠퍼스를 신축하면서 945.57㎡ 규모의 어린이집도 함께 지었음.

(2) 영유아 1명당 시설 면적에 따라 이 어린이집은 135명의 영유아를 수용할 수 있음.

     공공기관의 직장보육시설 설치가 법적 강제 사항은 아니나 정부는 공공기관에 대해서 만큼은

     유휴 공간 등을 활용해 직원 자녀를 위한 보육시설을 설치할 것을 권고하고 있음.

(3) 이 어린이집은 올해 7월 최종 준공을 마쳤지만, 대학은 어린이집을 개원하지 않고 있음.

     시설을 이용할 아동이 수용 인원에 미치지 못한다는 이유임. 인천대는 11월 직원들을 대상으로

     어린이집 수요를 조사한 결과, 대학내 수요자가 50명 정도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

(4) 135명이 이용해야 할 어린이집을 50명이 이용하면 운영 수익면에서 부담이 된다는게 대학 측 입장.

     결국 ‘돈’이 안된다는 것이었음. 인천대는 수용 인원을 이유로 어린이집을 법인화 전까지

     한국어학당 강의실로 전환하겠다는 방침을 내부적으로 결정한 것으로 행감 결과 드러났음.

(5) 인천대는 당장 운영하지 않아도 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말했으나 대학의 이같은 계획은

     저출산 극복을 위해 일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자는 공익적 취지와는 배치되는 것임. 

     차 의원은 인근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볼 것을 주문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