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송영길 인천광역시장은 지난 6·2지방선거 당시 '송도의 핵심사업인 국제업무지구와 6·8공구 개발을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공언해왔음. 개발계획 수정과 함께 두 개발구역의 사업자와 맺은 헐값토지매각

     계약을 다시 체결하는 방안까지 검토했음. 이를 통해 3조원의 자금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구도심 개발에 투입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음.

(2) 일명 '랜드마크시티'로 불리는 송도 6·8공구 개발은 2008년 1월 최초 개발계획 승인 때부터 논란이 많았음.

     가장 큰 현안은 국제업무 기능이 취약하다는 점. 당시 토지이용계획을 보면 6·8공구 전체면적의 1.4%만

     국제업무용으로 배정. 나머지는 아파트와 상업용지. 공사비 3조원 대인 151층 인천타워 건설의 투자위험이

     크다는 이유로 허용된 토지활용안이었음. 국제업무용지 비중은 올해 5월 1.4%에서 0.9%로 더 떨어짐.

(3) 안상수 전 시장 시절 시가 6·8공구 개발사업자 '송도랜드마크시티개발유한회사'와 맺은 토지매매계약을 보면,

     시가 2008년 10월 인천시의회로부터 승인받은 토지매매계약안에는 부지 229만3천㎡를 3.3㎡당 평균 240만원에

     매각하게 돼있음. 151층 인천타워가 들어설 1단계 구역은 3.3㎡당 100만원, 2단계 구역은 270만원이었음.

     이 지역의 3.3㎡당 추정 조성원가 175만원에 버금가는 '파격적'인 매각조건임.

(4) 인천시가 인천타워를 포함해 6·8공구의 수지타산을 재검증한다고 했지만 그 결과를 민간사업자가 받아들일지

     장담할 수 없음. 송 시장의 공약대로라면 과거 토지매매계약을 다시 맺을 수도 있지만 국제법상 계약파기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