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 8공구 R2 블록 개발 사업(6조 8천억 규모)을 추진하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민간 사업자와 사전 모의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인천경제청이 국회에 제출한 출장 보고서에 당시 동행한 사무관 K씨의 석연치 않은 숙박 내용이 

드러났다. 다음은 인천지역 인터넷 매체인 인천투데이가 공개한 사진과 보도 내용을 요약 정리한 것이다.

25일 인천투데이는 인천경제청이 민주당 정일영 국회의원(민주당 연수을)에 국정감사 자료 요청에 제출한 

석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 사진을 확대하면 화면 오른쪽 위에 K씨의 이름이 나온다. 당시 출장 명단을 보면 

7명이지만, 제출한 숙박 송장(=invoice인보이스) 명기에서 빠져 있는 인천경제청 사무관 K씨 이름이다. 

k씨는 이 사업의혹의 핵심 인물이다.

국회 제출 숙박 송장 내역을 보면, 당시 인천경제청 일행은 라스베이거스 S호텔(3성급)에 머물렀다. 1인실 4개와 

2인실 1개 총 6인을 예약했다. 숙박업소 입실에 필요한 교환권은 예약 내역에 맞춰 발행했다. 다만 사무관(팀장) K씨 이름은 

인천경제청 일행이 머문 S호텔이 아닌 라스베이거스 내에서도 최고급으로 꼽히는 W호텔(5성급) 스위트룸에서 

발견되었다. 스위트룸에는 4개의 침실이 있다. [2023.9.26. 인천투데이]

 W 호텔 스위트룸 / 2023. 9. 26. 인천투데이 

인천경제청이 제출한 지난 1월 국외공무출장 보고서에 삽입한 이 사진에는 ‘Welcome K씨(K씨를 환영합니다)’

라는 표현이 등장한다. 인천경제청은 해당 사진을 설명하며, ‘W호텔 비지니스센터’라고 명시했다. 하지만, 사진은 

당시 1박 1천만원 상당의 W호텔 최고급 스위트룸으로 확인됐다. [2023.9.26. 인천투데이]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인천경제청은 정 의원실에 보낸 자료에서 “출장을 준비하며 W호텔 투어를 추진했고, 

투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W호텔의 배려로 스위트에 잠깐 머물렀을 뿐이다. W호텔의 배려로 스위트에 잠깐 머무는

동안 미국 내 굴지의 회사와 30분가량 화상회의도 진행할 수 있었다”고 해명했다.

인천경제청이 내세운 근거는 W호텔 측이 보낸 ‘Tommorw's tour will begin at the W Tower Suites and will be

conducted by Hotel and General Manager. B will start the tour and meet you at 1:00pm in the W Tower

Suites Lobby as well.(내일 투어는 W Tower Suites에서 시작하며, 호텔 총지배인이 진행합니다. B씨가 투어를 

시작하고 오후 1시에 W 타워 스위트 로비에서 만날 것입니다)’라는 이메일이다. [2023.9.26. 인천투데이]

이에 대해 호텔 업계 관계자는 “해당 메일을 보면, 스위트룸에서 대기할 것을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 타워 스위트는

W호텔 내 건물 중 하나다 그곳에서 투어를 시작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타워 스위트 로비에서 만나자고 한 것을 

보면, 방 안이 아니라 방 밖의 넓은 공간을 의미하는 것이다.”라고 영문 이메일 해석과 설명을 했다.

그러면서 “최고급 호텔의 투어 프로그램에 스위트룸이 포함되긴 하지만, 머무는 시간은 5분 내외이다. 

그 이상 머무를 경우에는 스위트룸 정비를 위한 시간과 비용 등 영업에 차질을 빚는다.”라고 부연했다. 

다른 호텔업계 관계자는 “사진을 보면, 스위트룸에서 물도 마시고 커피도 마신다. 이는 호텔 투어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보기 어렵다. ‘Welcome K씨’는 상상하기 어려운 서비스다”고 주장했다. [2023.9.26. 인천투데이]

또 “호텔업을 하며 라스베이거스 호텔 투어를 수차례 진행했다. 이른바 VIP도 모시고 갔지만 그런 서비스는

 받아본 사례가 없다. 만약 인천경제청을 위한 서비스였다면 ‘Welcome 김진용’ 또는 ‘Welcome 인천경제청’ 이어야 한다. 

그리고 통상 최고급 호텔 스위트 건물에 가기 위해선 별도 키가 필요하다. 투숙객이 아닌 방문객에게 

스위트룸 키를 분출했다는 것도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2023.9.26. 인천투데이]

이에 대해 K 사무관(팀장)은 “나는 라스베가스 S호텔에서 다른 직원과 같이 잤다. 다른 남자 직원 2명이 다른 방을 사용했다며

W호텔 투어는 직원과 함께 이동했고, 키를 받은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스위트룸 투어 중 화상회의를 호텔 직원이

참관한 것이냐’는 질문엔 “직원은 문을 열어준 뒤 기다리라고 하고 나갔고, 이후 임원진과 돌아와 투어를

진행했다”고 대답했다. [2023.9.26. 인천투데이]

  W 호텔 스위트룸에서 화상회의 / 2023. 9. 26. 인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