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51층 규모의 인천타워 건립이 무산된 후 표류해온 송도국제도시 6·8 공구 중심부를 개발하는

대규모 블루코어시티 조성 사업이 4년 만에 재시동을 걸었다.

7일 오후 IFEZ (인천경제청) 회의실에서 송도 6 · 8 공구 중심부 약 39만평(128만 m²) 용지 개발 사업인

이 사업의 방향을 놓고, 인천경제청과 우선협상자인 블루코어컨소시엄 관계자들이 사업이 무산된 지

4년 만에 첫 협상 테이블에 마주 앉은 것.

민간컨소시엄 측에서는 구체적 개발계획안을 제시하지 않았지만, 향후 90일간 협상기간을 거쳐서 인

천경제자유구역 발전에 기여하고 시민이 만족해 하는 개발계획을 만들겠다는 각오를 밝혔고 이에 서

로 공감대가 형성됐다고 참석자는 전했다. [2021.4.9. 동아일보]

블루코어시티 조성 사업 대상지인 송도 6·8공구 중심부 128만 m²는 인천국제공항에서 인천대교를 건

너자마자 첫눈에 들어오는 지역으로, 인천시는 당초 이곳에 랜드마크 '151층 인천타워'를 세울 계획이

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차일피일 하다 무산되고 송도 6·8공구 개발이 지난 10여 년간 표류해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해 11월 20일 대법원 상고를 포기하고 송도 6· 8 공구 개발사업시행자 선정 및 개발

계획안 확정을 위해 우선협상대상자와 재협상을 진행하는 것이다. 앞서 2017년 인천경제청은 국제공

모를 통해 우선협상자로 블루코어컨소시엄을 선정했지만 최종 계약에 이르지 못했다.

블루코어 컨소시업 측은, 인천경제청 간부가 바뀔 때마다 요구 조건이 달라져 협상진행이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또 68층 랜드마크에 업무시설을 19만8000m² 이상 넣으라는 공모지침이 추가되면서 협상이

결렬되는 결정적 요인이 됐다는 것이다. 현재 송도국제도시 업무시설 공실률은 약40%에 달해 현재도

일부 대형 빌딩은 텅텅 비어 있는 상태다. [2021.4.9. 동아일보]

이후 블루코어컨소시엄은 우선협상자 취소 처분을 취소해달라는 소송을 2017년 10월 법원에 냈고, 지

난해 10월 항소심에서 승소한뒤 인천경제청이 상고를 포기해 법정 다툼을 끝냈다. 재판부는 인천경제

청이 블루코어컨소시엄의 우선협상자 지위를 취소하는 과정에 절차상 문제가 크다고 판단했다.

인천경제청은 이번 재협상을 통해 6·8공구개발 정상화에 힘을 쏟겠다는 의지를보였다. 대신에 그동안

대외 환경에 많은 변화가 있는 만큼  랜드마크 건설, 문화 · 관광 시설 유치, 경관에 신경을 쓸 방침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미래발전에 핵심지역임을 감안해 최상의 개발계획이 수립될수 있도록 적극적인

자세로 협상에 임하기로 했다. 아울러 신속한 개발정상화를 위해 실시계획 변경 제안 부분도 산업통상

자원부 승인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2021.4.9. 동아일보]

송도6·8공구 공모 및 경관 고도화 태스크포스(TF) 추진단 단장을 맡은 성용원 인천경제청 차장은 “인천

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를 건설하고 국내외 관광객이 즐겨 찾는 명소를 만드는 문화· 관광시설을 유치하

는 데 힘을 쏟겠다”며 “공익성을 증대시키는 방향으로 사업계획을 변경하는 것을 기본방향으로 설정해

4차 산업혁명 기업유치 등을 협상의 세부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2021.4.9. 동아일보]

 2021.4.9. 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