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가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청라경제자유구역 국제금융단지 공모를 무기한 연기한 것을

두고 공모 연기 사유가 석연치 않다는 목소리가 있다고 한다.  21일 인천 경제자유구역청

은 LH가 감사원 감사 때문에 공모를 연기한 것 같지는 않다며 공모연기사유를 확인해 보

고 있다고 전한다.

감사원 감사를 이유로 2천억원대의 국제공모일정이 갑작스레 연기된다는 것은 설득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다. 또 감사원의 이번 LH감사는 외자유치사업과 큰 관련이 없기 때

문에 공모를 예정대로 진행했어야 한다는 게 경제청의 생각인 것 같다. LH가 공모일정을

미루면서 시간을 끌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고 전한다.

LH는 지난해 청라지구 국제금융단지프로젝트를 공모했지만 응모한 곳은 A컨소시엄 하나

뿐이었다. 국내기업 여러 곳이 홍콩계 부동산투자법인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 응모 했다.

 LH에서 A컨소시엄의 적합성을 두고 부정적 의견이 많아 공모를 미루고있다는 분석이 나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청라지구 일부 사업권을 인천경제청이 회수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 되고 있다

고 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지난 해 청라지구 사업시행자를 LH에서 인천시로 변경하

기 위한 사전 검토를 진행하다 중단한 적이 있다. LH 관계자는 외자유치 제도의 근본적인

사항을 재정비한다는 게 감사원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감사 결과가 나오면 공모를

재개시할 것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