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진리’ 라고  하면  막연하지요 ?

또  내가  불교인이니  영원한  진리란  불교밖에  없는  거  아닌가,  하고

혹  볼  수도  있겠지요 ?

내  견문이  그리  넓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여러  가지  살펴보고  이리저리  더러  해보기도  했는데

불교가  가장  뛰어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지금도  불교를  그대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렇게  살  것입니다.  하지만  만약  앞으로라도

불교  이상의  진리가  있다는  것이  확실하면  당장  벗어  버릴  것입니다.

나는  진리를  위해서  불교를  택한  것이지,

불교를  위해서  진리를  택한  것이  아닙니다.

그러니  언제든  진리를  위해서  산다는  이  근본  자세는

조금도  변동이  안  될  일입니다.

그리고  여하한  일이  있더라도  절대로  비단옷은  안  입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음식은  적게  먹고  맛있는  것은  안  먹기로  했습니다.

사는  곳도  화려하고  좋은  집에는  안  살기로  했어요.

참으로  진리를  위해  살려면  세속적인  일체  명리는  다  버려야  합니다.

만약  그것이  앞서면  진리는  세속적인  영리를  추구하는

일종의  도구가  되어  버리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