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상처의  치료 · 완전해지는  과정인  구원과  깨달음의  경지라는  것은  

단순히  어둠  속에서  불빛이  한  번  번쩍하듯이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천천히  

아주  조금씩  다가오며,  그  조금이라는  것도  자기  자신을  포함한  모든  사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각고의  노력  끝에  얻어진다.

구원과  깨달음을  추구하는  이는  지상에서  겸손한  학생이다.

그  길은  평생이  걸리는  배움의  길이기에.  이  길을  따라  가면  흩어져  있던  지식의  편린들이  

모양을  갖추기  시작하고  점차로  사물은  어떤  연결고리처럼  심장(深長)해진다.

물론  막다른  골목과  실망스런  순간과  폐기할  관념도  많을  것이다.

하지만  우리  자신의  존재가  무엇인지에  대한  통찰과  깊은  이해에  도달할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이  실제로  어떤  일인지에  대해서도

비로소  자각할  수  있게  된다.

정신적으로  완전히  성숙한  사람은  인생의  전문가다.

그러나  더  큰  즐거움이  있다.  그것은  하나님과  하나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태에  도달한  사람들의  특징은  언제나  즐겁고  겸손하다.

그들은  말하기를  자신의  권능은  작은  것으로  보다  위대한  힘의

조그만  표현일  뿐이며,  단지  자신은  일종의  통로일  뿐이라고  고백한다.

진정으로  힘  있는  사람은  자기의식의  확대를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들의  유일한  소망은  창조주의  도구가  되는  것이고,  제  뜻이  아니라

당신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이  된다.  에고를  벗어난  자아의  발견은  언제나

고요히  사랑에  잠긴  것과  같이  조용한  기쁨으로  다가온다.

마치  자기의  뜻에  알맞은  경계를  만난  것처럼.

하나님과  궁극적으로  결합되어  있다는  인식은  우리를  이  세상의 

공허와  허무,  긴장과  불안,  외로움으로부터  넉넉히  탈출하게  해준다.

창조주  하나님과  우리  인간의  합일은  매우  기이한  현상이고  신비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