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특수목적법인) 설립 지연 장기화 등 총체적 난맥상을 보이던 인천 용유·무의 복합도시 프로젝트가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지역의 공기관을 대표해 SPC 지분 참여를 결정하여 분위기 반전이 일어나고 있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 등에 따르면 도개공은 용유·무의 개발 사업의 SPC구성때 국내외 16개기업과 함께

주주사로 투자를 잠정 확정했다고 한다.

도개공은 SPC 자본금 총 500억원 중 5% 이내 지분을 갖는 방안이 유력한 것 같다. 내달 중 예산 투입에

앞서 내부적 투자 타당성 점검 등 관련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 졌다.  이런 도개공의 참여 의지는

최근 독일 캠핀스키(Kempinski) 호텔 그룹 등 그간 불투명했던 해외재원조달이 구체화되면서 급물살을

탔는데, SPC에서 향후 도개공의 역할은 6조원대 보상 업무를 맡는 일인 것 같다.

일각 에서는 아직 도개공의 최종 참여까지는 갈길이 멀다는 지적이 있다. 막대한 부채에 허덕이고 있는

공사의 막힌 돈줄을 풀기 위해서는 감사원과 행정안전부 설득이 선행 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두 기관은

공사채 발행에서 승인과 감독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