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정부가 2008년에 서울과 부산을 금융중심지로 지정한 이후 2년이 지남에 따라

인천도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 여건이 성숙된 만큼, 지식경제부 등을 통해 재지정 문제를

조심스럽게 거론하고 있다고 한다.

인천경제청은 재지정에 앞서 우선 기능이 중복되고 있는 송도국제도시와 청라지구의 국제금

융 개발 콘셉트를 조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한다. 금융중심지 재지정을 위해선 우선

지역을 어디로 할 것이냐의 선택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청라지구의 경우 지난해 10월 지경부의 경제자유구역 성과 평가시 지구간 지정 목적 및 기능

중복 지적에 따른 개발 콘셉트 재검토 필요성이 지적되었다. 이렇게 되면 2003년 인천경제자

유구역 개발계획 수립시 제시한 금융 관련 개발 콘셉트의 조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청라지구는 개발계획상 초기에는 ‘금융 관련 국제업무기능 수용’을 목적으로 했으나, 현재는

‘국제금융단지’ 유치라는 단순 도시개발적 성격으로 흐름이 변화됐다. 그러나 사업 시행자인

LH가 기능조정에 대해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LH는 청라지구의 금융 관련 콘셉트 변경

은 재검토대상이 아니라며 예정대로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입장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