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는 7일 인천 송도신항 운영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모에 신청한 기업이 없어 유찰됐다고 밝혔다. 

지난달 첫 공모에서 유찰된 뒤 같은 조건으로 진행한 두 번째 공모에서도 사업자가 나서지 않으면서,

조건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2023.8.8. 경인일보]

송도 신항 1-2단계는 인천항만공사가 6700억원을 투입한 프로젝트다. 민간사업자와 정부투자 금액까지

합하면 1조5천억원 규모다. 안벽길이는 1천50m로 조성되며, 적정 처리 능력은 연간 138만TEU다. 

인천에서는 최초로 적용되는 완전자동화 부두로 건설된다.

이 사업에 참여하는 업체는 하역 장비 구입, 운영동 건립 등에 약 4천억원을 투자해야 한다. 또 운영 시작 

시기부터 연간 420억원의 임대료를 납부해야 한다. 대규모 투자를 전제로 하고 있기 때문에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이 충분치 않으면 적자가 불가피하다. [2023.8.8. 경인일보]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7년 처음으로 연간 300만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분)를 넘어섰으나, 

이후 상승세가 주춤한 상황이다. 지난해 물동량은 319만TEU에 그쳤다. 인천항만공사는 2030년 

연간 물동량 500만TEU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 때문에 사업자는 높은 임대료 등을 부담스러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추가 공모가 이뤄지더라도 

수개월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하반기 운영사업자와 실시협약을 맺고 2027년 상반기에 1-2단계 

부두를 개장한다는 계획은 차질을 빚게 될 전망이다. [2023.8.8. 경인일보]

 송도 신항 1-2단계 사업부지 위치 / 2023.8.8. 경인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