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경제자유구역 일원에 도입 중인 생활폐기물 자동 집하 처리시설을 놓고 말들이

많다고 한다. 이 사업은 과거 음식물을 거리에 노출하는 대신 특정한 지하관로를 통

해 중앙집하장으로 보내는 방식으로 쓰레기 수거 차량을 없애자는 취지의 사업이다

관건은 설치비의 분담을 누가 하느냐의 문제다.

현재 중앙관로는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예산으로, 아파트단지 또는 사업장 인입 관로

와 투입장비는 사용자가 모두 낸다. 즉, 해당시설은 공동주택의 경우 분양가에 포함

됐고, 기업체는 자발적 비용으로 구축하는 셈이다. 이 방식은 상가와 아파트가 들어

선 송도 1·4공구와 2공구 일부에 완비, 운영 중에 있다.

최근 송도테크노파크 산업기술단지 내 설치 과정에서 입주 기업들과 마찰이 빚어졌

다고 한다. 인입 관로와 투입장비를 도입하는데 한곳에 대략 5천만원이 소요된다고

한다. 아파트에비해 상대적으로 부담이 크다. A기업은 공공사업을 위해 민간기업에

재정 출혈을 감내하라는 일방적 통보라고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경인일보]

또 다른 기업에서는 앞으로 쓰레기 문전수거가 불가능하면 규격봉투를 인근 지역에

직접 버리겠다고도 한다. 반면 경제청은 규정상으로 현행 생활폐기물 수집및운반에

대한 일체권한은 행정기관장에 있고 투입구 등은 개인자산이라는 판단이다. 경제청

은 이와 같은 취지로 30여곳 업체에 개별 공문을 발송 하면서 협조를 구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