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 · 청라경제자유구역에 대한 인천시의 재정투자가 없으면 민간투자유치도 어렵다고

이종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장이 15일 말했다고 한다. 침체된 영종·청라지구 개발사업을

민간에만 맡겨두지 말고 인천시가 적극개입해 활로를 뚫어야 한다는 뜻이다.[경인일보]

이 청장은 이 날 기자간담회에서 용유무의 문화 · 관광 · 레저 복합도시 조성사업에 대한

대책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답변 했다고 한다. 용유무의 사업은 무려 10조원이

넘는 사업비가 필요하지만 대부분을 민자로 충당하는 계획이 수립되어 있다.

하지만 투자자를 찾지 못해 10여년간 방치돼 있다. 이 청장은 송도에서 나오는 개발이익

중 송도에 투자하고 남는 돈은 경제자유구역인 영종 · 청라지구에 써야 한다고도 말했다

인천경제청이 최근 자체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20년까지 송도지구에서 나오는 개발이

익 가운데 송도지구 재투자비를 빼면 약 2조원이 남는다고 설명했다.

재정투자방식에 대하여 이종철 청장은 청라와 영종지구의 주요 앵커시설 부지는 인천시

가 사들여야한다고 말했다. 경제청은 청라지구개발사업자인 LH가 투자유치에 소극적인

자세로 나오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 산업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있는 청라IHP (인천하

이테크파크)의 경우 조성원가로 사들여, 투자유치용지로 활용 방안을 내부 검토 중이다.

영종지구의 경우는 주요 앵커시설을 인천시가 직접 개발해 주변에 파급효과를 일으키는

방식을 생각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민간투자사업의 경우 코스트(비용) 분석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이 청장은 강조했다. 그는 민간업체가 가지고온 것을 보면 비용이 과다하게

잡힌 게 많은데, 그 동안 인천경제청이 코스트 분석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