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문제에 대해 이렇다할 답변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인방사 이전에 따른 대체 자동차 야적장 확보, 수산물 유통단지 조성등이 맞물린 이 사업에서

시가 부담할 비용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기 때문이다.

16일 시의회 시정질의 답변에서 송영길 시장은 인방사 이전은 유관기관 협의와 주민의견수렴

을 통해 기본계획 수립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며, 대체 자동차야적장 확보를 위해 북항 항만부

지 소유지인 한진중공업과 협의할 계획이라며 수산물 유통단지는 인방사 기존 부지 활용방안

검토용역이 오는 8월에 끝날 예정이라고 답변했다고 한다.[인천신문]

지난 1월말 인방사 이전 후보지로 송도LNG기지 끝단과 무의도 남단 두 곳으로 압축한 이후에

나온 계획과 변함이 없다. 시 관계자는 아직 협의단계라 딱히 구체적으로 답할 내용이 없었다

며 계획, 시기, 비용 어느것도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인천시의 고민은 따로 있다

고 한다 . 가장 큰 것은 이전비용의 문제이다. 

당초 국방부 등은 송도국제도시 활성화라는 인천의 필요에 의해 인천대교를 만들었으며 이에

따라 군 작전에 변화가 생긴만큼 원인자 부담 원칙에 따라 인방사 이전의 비용은 모두 인천시

부담할 것을 요구했고, 2009년 8월 당시 안상수시장이 국무총리실 주재로 국방부와 위와 같은

내용의 양해 각서를 체결하였다.

따라서 인천시는 현재 인방사부지를 개발해 수익을 내고 그 비용으로 인방사를 이전해야 한다.

당시 송도LNG기지 끝단으로 인방사를 이전할 경우 해군 2천695억원, 해경500억원등 3천195억

원 이전 비용이 필요한 것으로 예측됐는데 국토해양부가 부담하는 500억원을 제외하면 온전히

인천시의 부담이다. 무의도로 결정될 경우 이 비용은 더욱 많아질 것으로 추산된다.

현재 인방사 기존 부지의 땅값은 250억~270억원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인방사

현 부지에 넣기로했던 수산물유통센터등 비수익시설 비율을 줄이고 주상복합이나 상업시설을

늘릴 수밖에 없다. 비용부담의 문제로 인방사 이전은 늦어질 것으로 예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