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개발공사와 리포인천개발(주)이 중구 영종도 내 운복동 총 26만9천㎡ 면적에 개발중인

미단씨티(운북레저단지)와 관련, 운북동 주민들이 17일 가이주단지 앞에서 택지 조성원가 공개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개최하는 등 길거리 투쟁에 나섰다.[인천신문]

주민들이 집회에 나선 것은 미단씨티 내의 단독택지와 상업 및 공공용지 분양이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에서 주민들에게 이주택지의 가격까지 비싸게 분양을 추진한다는 불만 때문이다.

운북주민대책위(김형준위원장)는 도개공이 상업 및 공공용지에 대한 분양율이 0%인 상황에서

이주자 택지 공급을 명분으로 주민들과 합의 없이 선분양 계약 체결을 요구하는 것을 수용할수

없다는 주장이다.

또한 도로와 상 하수도 등의 도시기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은 상태인 벌판에 주민들에게 주택을

건축하라는 것은 결국 주민들의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주민들이 택지

조성원가 공개를 요구하는 것은 송도미사일기지의 운북동 이전 협의과정에서 전임 인천시장이

미단씨티 개발을 위해 주민들을 위한 기반 시설 비용으로 500억원을 투자하기로 약속하였던 것

이 분양가에 반영되었는지도 확인하기 위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