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인천경제자유구역 활성화를 위해 영종도와 청라지구를 연결 하는 제3연륙교 건설을

추진 중인 가운데 국내 최장의 교량인 인천대교 측이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한다. [경인일보]

2000년 영종대교(영종도~인천 경서동)에 이어 2009년에 개통한 인천대교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와 육지(송도국제도시)를 잇는 2번째 교량이다.

사업비는 민자 1조5천914억원을 포함해 총 2조4천234억원이 투입됐고, 인천대교㈜가 개통 후

30년간 대교를 운영하기로 되어 있다. 인천대교는 정부와 민간사업자가 맺은 최소운영수입보

장(MRG) 계약에 따라 계획대비 통행료 수입 부족분을 15년간 정부가 지급한다. 지난해 경우

일평균 2만5천549대가 인천대교를 이용해 당초협약교통량 3만4천779대의 72.1%를 기록하여

수입 부족분 61억원 가량을 정부에 신청했었다.

인천대교㈜는 제3연륙교가 건설되면 국내최장교량으로 한국의 자랑거리인 인천대교의 위상

이 추락하고 국제사회의 신뢰를 떨어뜨려 외자유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인천대교와 국토해양부 간 협약상 다른 경쟁시설의 도입으로 인한 손실을 정부가 보상 하

게 돼 있어 사전 협의 없이 제3연륙교 사업을 진행하는 것이 협약에 위배된다는 주장이다.

인천시는 제3연륙교건설이 지연돼 인천국제공항 인근 영종하늘도시와 주변지역개발 및 투자

유치가 차질을 빚자 2014년말 준공을 목표로 제3연륙교건설을 서두르고있다. 지난달 시 도시

계획위원회를 열어 제3연륙교건설을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의결한데이어 국토부 협의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착공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