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학교 국제캠퍼스에 재학 중인 A(21·여)씨 등 3명의 친구들은 지난달 학교에서

5분 거리에 있는 포스코 더샵 센트럴파크1단지 142㎡아파트를 월세 계약 했다. 보증

금 2천만원, 월 90만원에 방 3개와 화장실 2개, 넓은 주방과 거실이 갖춰져있어 일반

원룸텔과 비교했을 때 시설면에선 더 좋고, 가격면에서도 저렴해 선택하게 됐다.

동춘동 아파트에 살고 있는 주부 B씨도 최근 인천대 홈페이지를 통해 학생들을 모집

했다. 165㎡아파트에 아들과 둘이 살고 있어 남는 방 2개를 월 30만원씩에 세를 놓은

것이다. 수도료와 전기료를 제외한 식비만 따로 추가 금액을 받는다고 했다. 이와 같

이 최근 연세대 국제캠퍼스와 인천대 송도캠퍼스 자취생들 사이에서 아파트 ‘하우스

쉐어링(house sharing)’이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인천신문]

서울에선 전세 대란으로 ‘하우스쉐어링‘이 인기가 높지만, 송도국제도시는 대학생들

이 저렴하게 살 수 있는 ‘원룸텔’ 단지가 조성이 안된데다 주변에 고가의 아파트밖에

없어 자연스럽게 이러한 문화가 형성된 것이다. 일반 원룸텔이 보증금 500만원에 월

35~40만원이다 보니 학생들은 오히려 각자 개인 공간을 확보하면서 주방,거실,베란

다 등 더 넓은 공간을 사용할 수 있는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고 한다.

대학생들의 하우스쉐어링은 형태가 다양하다. 한 명이 집을 계약하고 학교홈페이지

나 지인들을 통해 사람을 모집하거나 친구들끼리 보증금을 모아 계약을 하기도한다

하지만 여러 명의 대학생들이 살면 ‘사고가 난다’ 는 안 좋은 인식때문에 집주인에겐

알리지 않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