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일어  폴란드에서  열리고  있는  20세 이하  월드컵  축구,

대한민국과  아르헨티나  경기를  시청했다.  우승후보  포르투갈에게는  1 : 0 으로  졌고, 

또  2회의  우승  경력에  빛나는   아르헨트나와  경기라서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의  벼랑  끝  투혼으로  2 : 1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아주  어릴  적부터  왼발  드리블에  능했던  18세  이강인  선수가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  도움이  일품이었다.

스포츠야  이기고  질  수도  있겠으나  응원해서  이기는  시합은  기쁨이  크다. 

경쟁에서  이기려고  하는  인간의  DNA가  인류  발전의  원동력이기도  함을

간혹  스포츠를  통해서도  느낀다.

죽음의  F조에서  남아공과  1 : 1로  비긴  포루투갈을 제치고 

조  2위로  예선을  통과한  우리나라는  내주  화요일  일본과  16강을  겨룬다.

이어질  관전의  기대와  즐거움이  두  배다.

문  밖을  나서니  바람은  멎고  날씨는  흐리다.

웃자란  개쉬땅나무  수풀도  조용하다. 

비가  올  태세다.

잠에서  깨어난  까치들은  나뭇가지에  부리를  갈며  하루  준비에  부산하다. 

새들은  인간이  알지  못하는  언어로  소통하고  있다.

대한민국  새이므로  창문  너머  새벽  경기를  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