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리자이나  대학교  비교종교학과  교수인

오강남  교수의  오래된  서적을  중고서점에서  만났다.

2002년  출간된  <예수가  외면한  그  한  가지  질문>  이다.

인류  역사상  가장  극적인  순간에  총독  빌라도가

관정에  서  있는  예수에게  던진  그  한마디 ..

“진리가  무엇이냐?”

그러나  예수는  대답하지  않았다.  왜  그랬을까?

그  답변을  찾아  떠나는  이  책  속에는

오강남  교수의  다음과  같은  통찰적  고백도  들어있다.

종교의  핵심이란  다름  아니라

‘궁극  실재와의  관계에서  이루어지는  자각과  변화의  체험’

같은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지금  ‘이대로의  나’에서  ‘새로운  나’로

‘비본래적인  실존에서  본래적인  실존’으로  바뀌는

이  엄청난  자각과  변화의  체험은  ‘실재’의  다른  차원을  발견함으로써  가능해진다.

그러니  종교란  무슨  ‘설명(explanation)'이  아니라

‘체험(experience)'  이라는  것을  명심하자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