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사이  비가  내린  후로

나무의  등과  이파리에  생기가  넘친다.

건조한  날씨에서  부는  바람은  나무그늘에  서늘하다.

하루가  빠르게  지난다.

일주일도,  한 달도,  1년도,

아니  人生도.

잠자리에  들  때면  문득  두려움이  몰려

올  때가  있지만,  그래도  나는  하나님의  은혜로

오늘을  산다.

하나님을  요란스럽게  찬양하고  예배하는  신앙인들이  있다.

친이예지(親而譽之)의  신앙이라  하겠다.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것보다는  낫지만

차원  높은  신앙은  못  된다.

예수는  겉으로  찬양하고  의식으로  예배하는  모습을

보이지  아니하였다.  언제나  골방  아니면  산속에  가서  혼자

기도하였다.  제자들과  함께  찬송을  부르거나

기도  인도를  한  적도  없다.

가장  위의  신앙은  남이  모르게  종교  냄새를  풍기지  않으면서

하나님의  얼(성령)을  마음에  품고  하나님의  뜻을  좇아

살아가는  것이다.  하나님은  이러한  사람을

찾으시고  기뻐하신다.

예수는  이렇게  말하였다.

바람은  제가  불고  싶은  대로  분다.  너는  그  소리를  듣고도

어디서  불어와서  어디로  가는지를  모른다.

성령으로  난  사람은  누구든지  이와  마찬가지다.(요한 3:8)

하나님은  계시는지도  모르게  없이  계신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믿는  데도  겉으로  보이기  위해  믿지  말고

속으로  지성껏  받들어야 한다.